프리몬트의 한 남성이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 10개월 된 아기를 두고 쇼핑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3일 경찰국에 따르면 35세 남성이 10개월된 아들을 프리몬트 소재 퍼시픽 커먼스 스트립몰 주차장에 15분 넘게 두고 쇼핑하다 아기를 발견한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차 안에 방치된 아기를 최초로 발견한 목격자 부부는 “이 더운 날 차 안에서 아기가 혼자 울고 있길래 911에 신고했었다”면서 “이날 낮 최고 기온은 90도를 웃돌았기 때문에 차량 내 온도는 100도가 넘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은 자동차 창문을 부수고 아기를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몬트 소방국의 도널드 리먼은 “아기가 유아용 시트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을 것”이라면서 “혼자 몸을 움직일 수도 옷을 벗을 수도 없는 아기를 뜨거운 차량에 방치하면 상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차장으로 돌아온 남성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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