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지교란 사자성어가 내 가슴속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에 얼굴만 보아도 좋았던 그런 친구들이 있었다. 순수한 소녀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며 영원한 우정을 다짐하던 그런 친구들...
태평양을 건너오면서 일년에 서너번 연락하는 것으로 친구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름다웠던 그 시절의 친구라는 이름이 그리운 요즘 나에겐 또 다른 설레임으로 금란지교를 꿈꾸게 하는 한 친구가 있다.
내가 자주 가는 은행에서 뱅커로 일하는 한 코리안이 유난히도 내 시선을 사로잡았고, 뛰어난 능력으로 내 일을 잘 도와주면서 우린 하루가 다르게 서로에게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나이가 같다는 것과 워킹맘이라는 이유 또한 우리를 더 친근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렇게 시작한 서로의 관심이 지금은 매일 서로의 하루 안부를 묻는 친구가 되어있다.
친구는 본인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더니 다른 은행에서 러브콜이 오기 시작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까지 나누는 우리가 되어서 소소한 가정사까지 나누며 서로를 더 깊게 알아가고 있는 요즘 이 친구가 나에겐 또 다른 삶의 큰 행복이다. 인생을 살면서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 큰 기쁨이다. 친구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마음을 나누고 기쁜 일 슬픈 일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큰 선물이다.
나보다는 훨씬 큰 키에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씩씩하게 딸 둘 아들 둘을 낳아 잘 키우고 있는 친구. 이 친구가 조금 있으면 다른 은행으로 고속 승진을 하여 새 자리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된다. 또 새롭게 변화된 가정에서 훌륭한 아이들의 엄마로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다.
난 이 친구에게 정말 좋은 친구이고 싶다. 갑자기 다가온 여러가지 변화에 힘들어 하는 친구.... 내 친구에게 마음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친구야... 넌 할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러워. 그리고... 사랑해. 우리 친구 화이팅!!!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