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주택가*이자율 상승
▶ 주택공급 증가 등이 원인
6월말 이후 베이지역 주택시장의 열기가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특히 베이지역의 높은 주택가격, 이자율 상승, 중고가 주택 공급의 증가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주택 거품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를 보류하고 렌트로 돌아서면서 관망세를 보이는 등 주택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짚부동산의 래니 베이커 CEO는 “베이지역이 미주 내에서 가장 ‘핫’한 부동산 시장 중 하나인 건 맞지만 몇 달 전보다 확실히 주택매매 건수가 줄었다”면서 “주택시장 거품이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고 밝혔다.
높아진 이자율도 베이지역 주택 수요 하락에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3일 프레디 맥 연방 모기지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약 4.5%, 15년 만기는 3.5%로, 지난 5월 대비 최대 1% 이상 급격히 상승했다.
이러한 금리 인상으로 지난 주 모기지 신청자 수는 전주 대비 3% 이상 하락하는 등 부동산 거래에 제동이 걸렸다.
모건힐 거주 브라이언 발로(34)씨는 “지난 달 아이들 교육을 위해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예정했지만 금리가 4.5%대로 급격히 올라 계획을 미뤄야할 것 같다”며 “금리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수요가 높은 중고가의 주택이 많이 나온 것도 베이지역 주택 가격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택 판매자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져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가 주택 매물은 지난해와 비교해 지역별로 산마테오카운티에서 8%, 산타클라라 카운티 6%,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5%로 각각 늘어났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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