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까지 3명 퇴원 결정, 1명만 남을듯
▶ 전체 승객 중 부상 입원승객 현재 32명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 착륙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 탑승객이 조만간 1명만 남을 예정이다.
한동만 SF총영사는 9일 SFO 내 박물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인 탑승객 77명 가운데 현재 입원해 있는 환자 수는 총 4명"이라면서 "이중에서 3명은 11일까지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11일 이후에는 다리 골절상을 입은 부상자 1명만이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게 된다.
한 총영사는 "19명의 한국계 미국인 탑승객 가운데 5명이 입원했었지만 4명은 이미 퇴원했다"면서 "나머지 1명도 2-3일 후에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부상당한 한국인 탑승객 가운데 26명은 이미 귀국했으며 주말까지 12명이 더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영사는 이어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중국 커뮤니티에도 거듭 깊은 유감을 표했다.
현재 사고기에 탑승한 중국인 141명 중 2명이 사망했으며 4명은 연락이 끊겨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로 입원 중인 승객은 9일 현재 3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사고로 탑승객 307명 중 18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고 현재는 약 32명이 입원 중이다.
한편 사고 발생 후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고 퇴원조치를 당한 부상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사고 후 병원에서 하루를 보내며 치료와 각종 검사를 받은 뒤 퇴원한 나경란 치과의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고통으로 결국 8일 911을 타고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카이저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등 부상자들의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에서 50여명의 탈출을 도운 프랑스계 벤 레비씨는 "아시아나 승무원의 협조가 없었다면 그러한 용기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승무원들을 꼭 만나고 싶다는 심경을 영사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은 기자>
샌프란시스코 한동만 총영사가 9일 오후 4시께 샌프란시스코 공항 내 박물관에서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후속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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