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A·체이스 등 로고 붙인 신종 이메일·텍스트 사기 기승
소비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가장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이메일 또는 텍스트 메시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미국 상거래개선협회(BBB)는 11일 대형 은행이나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또는 텍스트로 위장해 수신자의 개인정보 취득을 시도하는 신종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체이스 카드회사 등 주요 금융기관의 로고가 상단에 찍힌 설문조사 양식을 이메일이나 텍스트로 보내 설문조사의 모든 문항에 답변할 경우 은행 또는 크레딧카드 계좌에 100~200달러의 크레딧을 줄 것이라고 속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문조사를 완성한 뒤 현금 크레딧을 받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크레딧카드 번호, 은행계좌 번호, 소셜시큐리티 카드 번호를 입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사기행각임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BBB는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비즈니스라면 이메일이나 텍스트를 통해 절대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만약 이메일이나 텍스트로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게 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에 답변하길 원할 경우 십중팔구 사기”라고 밝혔다.
사기성 이메일이나 텍스트는 고객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친애하는 고객에게’(Dear Customer) 같은 두루뭉술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BBB는 전했다.
또한 이런 이메일이나 텍스트가 설문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메시지 상에 나타난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할 것을 요구하면 이 또한 무시해야 한다고 BBB는 강조했다.
대신 소비자들은 은행이나 크레딧카드 고객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취해 설문조사를 요청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연방 국세청(IRS)의 이름을 도용한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사기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IRS 가장 사기는 납세자들에게 무작위로 이메일을 보내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답하면 80달러의 사례금을 크레딧카드 어카운트에 입금시켜 주겠다는 전형적인 피싱(phishing)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해당 이메일은 설문조사를 마친 다음 납세자의 크레딧카드 정보를 웹페이지에 입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BBB는 이같은 사기행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이메일, 텍스트,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절대로 응하지 말고 ▲금융기관이나 정부당국에 연락을 취해 이런 설문조사를 요청할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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