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이민자 정착을 도운 진연혁씨가 지난 6일 오후 2시40분 별세했다. 향년 79세. 인진식 전 SF한인회장은 "62년 도미한 진연혁씨는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그분의 도움을 받지 않은 초기이민자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인 전회장은 "72-74년 이민휘, 문충환 회장 시절 SF한인회 여성부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여성회를 창립하는 등 여성문제에도 앞장섰던 분"이라고 밝혔다.
진연혁씨와 함께 많은 활동을 펼친 이규하 선교사는 "진씨는 당시 유일했던 한인교회,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로 찾아오는 이민자들을 위해 말없이 봉사했다"며 "이름없는 소셜워커로 통역, 일자리 알선 등을 맡아 어려움을 처한 이민자들을 위로하고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별도의 추모식을 갖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고인의 떠남을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뜻을 같이하여 16일 낮 12시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3030 Judah St, San Francisco)에서 추모예배를 열기로 했다. 이날 고인의 유지대로 조의금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문의 (510) 599-2277, (415) 846-9178.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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