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종사들 위치 바뀌고
▶ 사고 90초 뒤 탈출 의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10일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고 원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의 조사단계에서는 아직 아무런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한) 사실관계를 모으고 있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허스먼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종사들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력이 많은 조종사가 왼쪽에 앉아 총괄 모니터를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이같은 사실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고기 기장이 기체 충돌 후 90초까지 탈출지시를 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허스먼 위원장은 “기장이 출동 직후 조종실로부터 지시를 기다리던 승무원들에게 대피절차를 시작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90초가 지나서야 승객 대피가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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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온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오른쪽)은 10일 오후 4시 10분 SF총영사관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를 방문, 한동만 총영사와 만나 앞으로의 대책 방안 등에 대해 상의했다. 9일 낮 사고현장을 방문하고 부상자를 위로하러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윤사장은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경고로 내외신 기사 브리핑을 취소했었다. <사진: SF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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