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생유가족 위한 성금 모금운동 전개
▶ 김만종씨 SF소방관*경찰 초청 뜻 밝혀
북가주 한인사회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슬픔에 빠져있는 중국 커뮤니티를 위로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앞으로도 한.중 관계의 돈독함을 민간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 12일 오전 SF한미노인회가 주최한 푸드뱅크 서비스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여사관에서 한동만 총영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행사에 참여 음식을 배급 받는 중국인들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 총영사는 "푸드뱅크 참석자 400여명 중 300여명이 중국인"이라며 "이번 사고로 피해가 큰 중국커뮤니티에 한발 더 다가가고 싶은 한인사회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후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 총영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 “서울 총영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소식을 접했다”면서 사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 총영사는 이어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수속을 중단하고 그 길로 총영사관에 비상을 명하는 한편 사망자 확인에 분주했으나 아시아나에서 탑승자 명단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병원에서도 부상자나 중상자 방문을 쉽게 허락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 총영사는 "하지만 각 지역 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발벗고 나서주고, 구세군 상항 올네이션스 교회(담임 오관근 사관)가 피해자들을 도와주는 등 북가주 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사고수습에 분주히 움직여 주었다"고 한인동포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 총영사는 이와 함께 "베이지역 중국커뮤니티에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며 "한인사회에서도 두 희생자의 유가족을 위한 성금이 SF총영사관으로 속속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며 "중국 총영사관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만종 로리스 다이너 인터내셔널 대표는 아시아나 사고수습에 참여한 SF소방관과 경찰들을 만찬에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총영사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도 지난 10일 중국 총영사관 난솅 위안 총영사를 만나 사고로 중국 국민이 희생된 데 대해 사과하고, 스탠퍼드대학병원과 밀스-페닌슐라병원 등을 방문해 부상자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한국국적자는 13일 모두 출국했으며 한국 승무원 4명과 태국 승무원 1명만이 이곳에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영주 기자>
한동만 SF총영사가 아시아나기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중국커뮤니티를 위로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다수 참여하는 SF한미노인회 주최 푸드뱅크 서비스에 참석, 중국인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한 총영사는 노인회측에 재외동포재단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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