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명 체포*2명 부상 당해
▶ 하이웨이 880까지 점거
조지 짐머맨 판결에 항의하는 오클랜드 시위대가 15일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일삼으며 길거리로 나섰다. 오클랜드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중범(Felony)죄로 2명과 체포불응과 기물파손 등의 경범죄(Misdemeanor) 혐의로 7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대는 오클랜드 다운타운 거리를 누비며 상점 유리창을 부수고 곳곳에 스프레이페인트 낙서를 하며 급기야 오크 스트릿을 통해 하이웨이 880로 진입해 양방향 8차선을 점거하면서 차량통행이 약 30분간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클랜드 다운타운 프랭크 오가와 플라자에 오후 6시부터 모여든 시위대는 경찰국 빌딩으로 움직이다 경찰의 제재를 받자 갑자기 브로드웨이 스트릿에 위치한 고속도로 진입차선을 타고 하이웨이 880쪽으로 향했다. 하이웨이 880 북쪽방향으로 고속으로 달리고 있는 차량들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양방향을 점거하기 시작한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하다 진압이 시작되자 차이나타운과 레이크 메릿을 거쳐 다운타운으로 다시 돌아왔다.
시위과정 중 곳곳에서 몇 차례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자신의 레스토랑을 지키려 거리 앞에 서있던 어느 업주는 시위대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고 취재 중이던 KTVU 리포터와 카메라맨이 시위대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다. 또 밤늦게까지 텔레그래프 에비뉴, 프랭클린 스트릿과 브로드웨이 주변에서 방화와 공공기물파손이 계속되며 인근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오클랜드 경찰은 적극적인 진압은 피하는 눈치였다.하지만 오클랜드 경찰국은 짐머맨 무죄 판결 이후 3일째 계속된 시위에 미흡한 대응책으로 일관해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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