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
▶ 흥겨운 한국민요도 선사
이화여대 챔버합창단의 샌프란시스코 연주회가 14일 상항 중앙장로교회(담임 권혁천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저녁 6시 교회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이화여대 챔버 콰이어는 라인버거의 A장조 미사곡을 시작으로 성가와 현대합창, 한국 민요 등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깊어가는 한여름밤 하늘을 수놓았다. 박신화 교수(이화여대 교수) 지휘에 의한 이화여대 콰이어는 ‘시편 23편’을 비롯 ‘나 예수께 조용히 나가’ ‘누군가 기도하네’ ‘비전’ 등 여러 곡목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했다.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젊은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흑인 영가인 ‘성도들이 행진할때’(When the saints go maching in)를 시작으로 르네쌍스와 왈츠의 고향 비엔나의 클래식, 낭만과 정열의 브라질 삼바 등 여러 형식의 노래를 온갖 동작을 바꾸어가며 합창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아름다운 한복차림으로 나온 합창단이 ‘새타령’을 시작으로 ‘아리랑 판타지’, ‘꽃타령’등 흥겨운 한국 민요를 부를 때 참석자들은 환호과 아울러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장고와 꽹과리까지 동원된 한국 민요 마지막곡 ‘쾌지나 칭칭나네’ 공연은 신명나는 한마당 잔치로 열렸다. 미주올라 국제합창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가는 길에 첫 연주를 한 이화챔버 콰이어는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에 의한 열화같은 앵콜 요청에 ‘I got music’, ‘축복하노라’ 등 2곡을 부른 후 2시간에 걸친 공연의 막을 내렸다. 또 이날 연주회에는 지난 2월 창단된 샌프란시스코 기독여성합창단(단장 서순희)이 찬조출연, 피터 김 지휘로 ‘늘 지켜주시네’, ‘주기도문’ 등 2곡을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휘자인 박신화 교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7년만에 다시 펼친 공연이 높은 호응을 얻어 기쁘다”면서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SF 기독여성합창단 피터 김 지휘자는 “24명의 단원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영적인 마음으로 드리는 찬양이라 좋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챔버 콰이어는 17일부터 21일까지 미주올라 국제합창페스티벌에 참가 후 오는 21일 LA 선한목자 장로교회에서 또 한번 연주회를 가진 후 귀국할 예정이다.
<손수락 기자>
아름다운 한복차림의 이화여대챔버 콰이어가 14일 상항중앙장로교회에서 ‘아리랑 판타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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