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는 최근 식사기도문 때문에 혼쭐이 났다.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식사기도문이 특정종교 편향이라는 비판에 휩싸이자 국방부가 해당문구 즉각교체를 지시하고 조계종 종교편향위원회에 보낸 7월3일자 공문에서 “해당 대대의 식사기도문에 ‘신의 무한한 은총’이라는 문구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해당사단이 이를 즉각 교체했다”고 해명하는 등 급한 불끄기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요가가 종교냐 아니냐를 두고 법정싸움까지 벌인 사건이 최근 일단락됐다.
남가주 샌디에고 북쪽 엔시니타스의 공립초등학교에서 학교측과 일부 학부모 사이에 빚어진 일이다. 이 학교에서 요가수업을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요가를 종교적 행위라고 인식한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로 50여명이 요가수업에 불참했다.
불참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에서 힌두철학에 기반한 아쉬탕가 요가수업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까지 냈다. 현지법원의 판결이 지난 1일 나왔다. 잔 메이어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요가는 종교와 다르기 때문에 미국 학교 교육프로그램에서 배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학교측 손을 들어줬다. 메이어 판사는 이어 “요가가 근원을 보면 종교적이고 힌두철학에 기원을 두지만 미국사회에 깊이 뿌리박고 있을 뿐 아니라 명백하게 미국적인 문화 현상”이라며 “합리적인 학생이라면 이 요가가 종교를 퍼뜨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판결이유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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