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정기적 만남 가지겠다
오는 30일 선거, 저소득층의 주택문제와 의료보험 신경 쓸것
한인 커뮤니티 센터 설립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
30대 초반에 산호세 시의원에 당선되고 나이 40에 산호세 부시장으로 활동하다가 8년 전 산호세 시장 보궐선거에서 척 리드 현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후 절치부심하고 있던 친한파이자 서민들의 친구라 지칭되는 신디 차베즈가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도전했다. 오는 30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기호 2번 신디 차베즈를 만나 그가 추구하는 정치적 견해와 비전 및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그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 시의원으로 시작했는데 자신의 장점에 대해 말해달라
▲ 시의원으로 8년간 활동했다. 그때 25억 달러 정도의 예산을 컨트롤했다. 현재 카운티의 예산은 45억 달러 정도이다. 이런 예산을 컨트롤 하려면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적지 않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 8년 전 많은 한인들이 기대를 했는데 낙선 후 어떻게 지냈는가?
▲ AFLCIO(미국 노동 총연맹 산업별 조합회의) 지역 노조에서 디렉터로 일하는 한편 비영리단체인 워킹파트너쉽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가족을 도와주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 노동조합에서 활동을 많이 했는데 혹시 당선되면 노조만 챙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 나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노동조합과 산호세 시의원으로 활동하다가 부시장으로 일했다. 그 동안 저임금이거나 노조에 가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어린이들을 위한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왔다. 또한 재개발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돕는 프로그램 등을 나보다 더 열심히 만들거나 도와준 사람이 없다고 자부한다. 산호세 시의원으로 있을 때 최저임금제를 도입했는데 오히려 이 법안은 노조에서 반대했던 것임에도 노조와 싸워서 이끌어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축적된 나의 경험으로 넓게 보고 활동해 나갈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아시안이 30%정도 된다. 소수민족임에도 아시안 전체의 수요는 만만치 않다. 아시안들을 위한 계획이나 복안은 가지고 있는가?
▲ 카운티에서 실시하는 서비스들이 많지만 내가 수퍼바이저가 되면 아시안들을 위한 언어 서비스에 많이 치중하고 비중을 높여 나갈 생각이다. 현재 카운티에 162개의 언어 사용자들이 있으며 앞으로도 아시안들은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안들에게 오히려 내가 요청할 것이 있다. 카운티 공무원이 15,000명 정도인데 그 중에서 올해 1,500명, 내년에 2,000명 2년 뒤에 또 2,000명이 퇴직하는데 아시안들이 카운티 공무원에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 예를 들어 카운티에서는 건강이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키우는데 적합한 아시안 전문인들이 많이 와주길 바라는 것이다. 또한 카운티 국선변호사 중에는 아시안이 1명뿐인데 베트남 말을 하는 사람이다. 국선변호사에도 한국말을 하는 분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 한인커뮤니티가 시나 카운티 등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하다. 수퍼바이저가 되면 한인들의 부족한 프로그램을 위한 지원을 부탁한다.
▲ SV한미봉사회가 좋은 예인데 그곳은 한국의 전통적인 것도 알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방법도 알고 있는 듯하다. 나도 비영리단체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지원받기 위해 시에 들어가서 싸우고 있다.(웃음) 현재 한인커뮤니티의 상황을 봤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SV한미봉사회가 다른 한인단체들에게 정부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 한인들은 한인커뮤니티센터의 설립을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이 있겠는가?
▲ 베트남 사람들도 커뮤니티센터를 아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시와 카운티가 함께 협의해서 결론을 도출해야 할 일이다.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 같다.
- 마지막으로 수퍼바이저가 될 경우 가장 먼저 하고자 하는 일은?
▲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줄여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다.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문제와 의료보험에 대해 많은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다. 한인커뮤니티와 관련해서 한마디 던지겠다.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내가 해줘야 할 일이 무엇인가? 한인들이 답해달라. 우선적으로 한미봉사회에 연락을 해서 다른 단체들을 다 불러서 만나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인커뮤니티에 필요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같이 연구해볼 생각이다. 노인프로그램인지 언어 프로그램인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인지... 순서를 정해서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당선이 된다면 일년에 두번 정도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겠다. 약속한다.
<이광희 기자>
오는 30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궐선거를 앞두고 친한파인 기호 2번 신디 차베즈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를 짚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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