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읽었던 큐티 책에서 ‘지금으로부터 5년후의 내 모습은 두가지에 의해 결정된다’는 찰스 존스의 글귀가 생각난다. 그 두가지는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요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글귀를 접한 이후로 난 자주 나를 점검한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이며 나와 함께 시간을 나누는 이들은 누구인가... 아주 짧은 두 문장의 글이 나를 지켜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업의 특성상 누구보다도 많은 책을 접해야 하지만 그 와중에도 요즘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이 있다. 학생엄마께서 선물하신 마더 테레사의 전기 같은 이야기 책이다. 소박한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더 테레사의 희생을 보면서 내 마음속에 큰 느낌표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 LA에 사는 사촌 새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미션 트립을 떠나기 전 인사라도 하려고 전화했다며 제니씨가 너무 바뻐서 얼굴 보자란 소리도 못한다고...누군가가 내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있다며 이야기해준 적이 있다. "울트라 비지 수퍼 원더우먼....." 결국 난 주변인들한테 바뻐서 얼굴보자라는 소리 한번 편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우리 아이들은 엄마 언제 일안해? 하고 물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결론은 난 요즘 일에 관련된 사람들만 만나고있다는 얘기다. 이러다가 몇년 훌쩍 시간이 흐르고 나면 우리 아이들은 대학을 가고 그럼 .... 나에게 소중한 가족조차도 시간을 나누지 못하고 있는 나를 느끼며 반성하고 좀 노력하다가 어느새 또 일벌레로 돌아가 있다. 그래도 난 찰스 존스의 짧지만 훌륭한 글귀를 생각할 때마다 나를 점검하고 변화하려 노력한다.
바쁜 일상에서 깨우침을 주는 책 한권을 펴고 앉아 향기로운 커피향과 함께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주변의 친구들이나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나눌 수 있다면...5년후의 우리의 모습은 좀더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을까? 그후 10년, 20년 또한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과 요즘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으며 요즘 누구랑 시간을 나누고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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