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주립대(SJSU)는 수강학생들 절반이 기말 시험에서 ‘F’학점을 받자 18일 5개 온라인수업을 일제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패트리샤 해리스 SJSU 대변인은 일단 1학기동안 온라인수업을 중단하고 수강생들이 온라인수업내용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초 SJSU가 야심차게 시작한 시험적 온라인수업은 기초통계, 칼리지 알제브라, 기초수학, 기초심리학 등 5개 과목에 한해 제공됐고 총 83명의 수강생들이 수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생들이 왜 파이날 시험을 패스하지 못했는가에 대해선 확실하게 알려진 바 가 없다.
해리스 대변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합쳐진 ‘edX’ 수업은 앞으로도 계속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수업 플렛폼을 제공하는 유다시티(Udacity)의 세바스챤 트룬 연구원에 따르면 SJSU 온라인수업 수강생들의 파이날시험 점수는 56점에서 76점대로 매우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새로운 온라인수업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거쳐가는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며 “온라인수업은 중요한 미래 교육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온라인수업 수강생 대부분이 대학을 다니지 않았거나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수업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며 온라인수업이 모든 학생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한편 산호세 주립대는 앞서 지난 5월 인문학과 교수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아이비리그 교수들의 온라인 강의를 도입하고 일반인에게 온라인 강의로 학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데 대해 전통적인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종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