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이란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하다. 깃털 같은 사소한 동기로도 전혀 다른 형세로 변화하기 때문에 아무리 운수가 좋아도 인생의 마지막 날을 보기 전에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여 종점으로 밀려간다. 인간의 수명은 절제 있는 생활에 의해 연장될 수 있고 무절제에 의해서 단축될 수도 있다면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 대장장이가 쇠를 두드리면서 끝낼 생각을 하다가 충분히 달구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또다시 불속으로 던진다. 삶이 이와 같다.
우리는 어떻게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확실한 답이 없다. 세상이라는 경주장의 계주자처럼 손에서 손으로 생명의 횃불을 넘겨받고 넘겨준다. 아담에게 비치던 햇빛이, 그리스도에게 비치던 햇빛이 똑같이 우리에게 비추어지고 있다. 인생 후반전에서 절제된 삶으로 연장전까지 간다면, 죽음과 승부차기까지 해서 승리하여 천국에 간다면 행복한 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죽음이 갑자기 닥쳐온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우리는 힘닿는 대로 언제나 신 들메를 고쳐 매고 떠날 차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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