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성수기 20일부터 시작돼
▶ 8월27일 이후에나 숨통 트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기의 미국 성수기가 지난 6월30일로 끝나고 준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한숨 돌렸지만 한국의 성수기가 이달 20일(한국 시간)부터 시작돼 또 한 번의 ‘좌석 전쟁’을 겪게 됐다.
미국은 학생들의 방학에 맞춘 5월16일부터 6월30일까지가 성수기로 이미 끝이 났고, 7월1일~8월20일까지 준성수기 기간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제 초·중·고등학생의 방학이 시작된 한국은 7월20일~8월15일까지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2차 좌석 전쟁’에 돌입했다. 대한항공 이동욱 지점장은 “7~8월 좌석상황이 전년에 비해 소폭 여유가 있지만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줄었을 뿐 그렇게 여유가 있진 않다”며 “특히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오는 항공편은 8월 기준 작년 보다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예약률이 막판에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좌석난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도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부 아일린 푸 차장은 “한국의 성수기가 일찍 시작돼 대부분의 항공편이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며 “8월1일부터 8월26일까지의 좌석 예약률이 날짜에 따라 90-100% 사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27일을 기점으로 예약률이 90% 밑인 89%로 떨어진다”며 “한국 개학이 8월 마지막 주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좌석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여름 준 성수기 및 성수기를 비롯해 겨울 성수기 항공권 판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업계에서는 불경기에 조기에 항공권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방문을 하려는 알뜰 소비자들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 및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항공권은 준성수기 및 성수기 적용기간에 따라 분명한 항공요금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등 중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한국 방문 일정을 조율해 준성수기로 조정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 동안 쌓아둔 마일리지를 활용하려고 해도 성수기에는 항공권을 얻기가 어려운 만큼 이점도 고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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