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갈매기수 급증에 우려의 목소리 높아져
최근 베이지역에 조류충돌로 의한 항공사고가 증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연방항공국(FA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조류에 의한 항공사고 건수가 그 전보다 50% 넘게 증가해 피해규모가 7억1,8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지역에 캘리포니아 갈매기의 수가 급증해 1980년 24마리에서 올해 5,3000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또 지난 2년간 개체수가 41%나 증가해 베이지역이 유타주의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다음으로 가장 큰 갈매기 서식지가 됐다.
이에 베이지역 공항들은 연간 10만달러를 들여 야생동물관리국에서 생물학자를 고용해 사고 방지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A측은 “미국 정부가 그간 멸종위기 조류에 대한 보존 노력을 기울여 멸종위기종이었던 캐나다 거위, 팰리칸, 가주 갈매기, 독수리 등은 다시 번성하고 있다”면서 “비행기 운항과 조류 개체수의 증가로 20년 전에 비해 조류 충돌이 5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산호세로 착륙 중이던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항공기는 갈매기와 부딪히는 사고로 엔진이 손상돼 5만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2009년 140명의 승객을 실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항공기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 도중 10마리의 갈매기와 부딪히면서 엔진 및 레이더 시스템 손상으로 항공편이 취소된 바 있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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