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하락한 반면 임금상승률 저조
▶ 일자리 있어도 생활비 부담은 여전
6월 한달간 베이지역 고용창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임금상승률은 지난 10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물가상승률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고용국(EDD)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6월 한 달간 가주전체의 19%에 해당하는 총 5,600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지역별로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3,500개, 알라메다-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1,700개, SF-산마테오-마린 카운티에서 1,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실업률은 6월 한달간 가주전체에선 0.1% 감소한 8.5%를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한 반면 알라메다-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0.1% 상승한 7.1%,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0.2% 상승한 6.7%, SF-산마테오-마린 카운티에선 0.1% 상승한 5.3%가 기록됐다.
비콘경제연구소의 조단 레빈 수석연구원은 “일시적인 베이지역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의 관광사업, 소비자심리, 부동산, 사업투자로 인한 지속적인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현재까지 베이지역에서 총 2만2,000개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가주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지역 6개 카운티에서 임금상승률은 지난 1년 동안 1% 상승에 멈추면서 베이지역의 높은 물가상승률(2.4%)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DD는 올해 3월을 기준으로 1년간 베이지역 카운티 평균 임금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에 33% 수준에 그치며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연 임금상승률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EDD에 따르면 임금상승률은 2009년 3.1%, 2010년 2.9%, 2011년 2.3%, 2012년 2.9%가 각각 기록됐다.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레스토랑, 호텔, 일반 사무직과 같은 저임금일자리가 대거 생겨났기 때문이라며 낮은 임금상승률은 경기회복의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조한 임금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베이지역은 미국에서 높은 임금을 받는 지역 중 하나다. 올해 3월 기록된 베이지역 5개 카운티 연 평균임금은 6만 5,749달러며 산타클라라카운티는 7만 502달러, SF-산마테오-마린 카운티는 6만6,858달러, 알라메다-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5만9,886달러로 각각 기록됐다. 특히 베이지역 테크놀러지 직종 평균 임금은 10만 4,000달러를 상회하면서 이 분야 임금상승률은 오히려 2.3% 증가했고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는 4.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높은 생활비는 베이지역 근로자들 특히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지역 렌트가격이 지난 1년간 4.7%, 개스가격은 6.6% 상승했고 평균 물가상승률(2.4%)을 훨씬 웃돌면서 생활비 부담이 가증되고 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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