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보건국 위생검사 지적 522건중 20% 달해 실내 불결 15% 뒤이어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이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및 마트 푸드코드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검열에서 조리기구나 음식을 담는 그릇, 식탁 등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을 것으로 밝혀졌다.
OC 보건국이 지난 2013년 1월5일부터 7월22일까지 실시한 보건국 위생검열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인들이 운영하는 음식관련 업체 중 조리기구나 그릇 등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전체 지적사항 522건 중 109건으로 20.9%나 달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이 같은 분석은 OC 중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식당 이름과 주소지를 근거로 한인 업체를 산출했다.
다음으로 많이 위생 점검에 적발된 것은 조리시설이 있는 부엌과 식당 내 바닥, 벽, 천장 등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80건으로 전체 지적 건수의 15.3%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식기나 바닥청소를 위해 사용하는 세정제나 소독제가 규격이 맞지 않은 것을 사용한 것으로 73건 14%를, 음식 재료를 비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63건 12.1% 등으로 꼽힌다.
음식물이나 상하기 쉬운 음식 재료를 보관하는 온도가 부적절해 지적된 것인 62건 11.9%, 주방이나 홀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이 손을 세척해야 하는 시설이나 세척제에 대한 지적이 61건 11.7%, 식당의 출입문이나 창문, 커튼 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지 않아 단속된 것이 43건 8.3%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 외 실내공간을 규격에 맞지 않게 불법 개조해서 적발된 것이 41건으로 7.9%, 종사자들이 머리 커버를 쓰지 않거나 복장이 비위생적으로 적발된 것이 31건 5.9% 등으로 나타났다. 바퀴벌레나 해충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 23건 4.4% 등으로 분석됐다.
기타 조리시설과 화장실 등의 온수 온도가 부적절한 것이 21건(4%), 음식물 찌꺼기 처리와 하수구, 쓰레기통과 관련된 지적이 20건(3.8%), 주류와 관련된 지적사항이 18건(3.4%), 남은 음식물이나 재료와 관련돼 지적된 것이 15건(2.9%) 등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시거나 흡연을 한 흔적이 발견돼 위생검열에 적발된 곳은 6건으로 모두 중급 위반판정을 받았다. 식당 내에서 숙식을 해 지적을 받은 한인 식당도 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한인 업체들은 대부분 가벼운 위반사항이었으며 가장 많은 중급 위반판정을 받은 업체는 한 대형 마트의 조리시설로 전체 19개 지적상항 중 6개가 중급 위반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는 OC 보건국이 이 기간 실시한 위생검열에서 가장 많은 지적사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OC 보건국은 음식이 상하가 쉽거나 병균의 번식이 높이지는 여름 위생관리를 위해선 ▲청소 스케줄을 철저히 지키고 각 종업원들에게 청소를 분담할 것. ▲식기 등 식당 내 조리기주 조리대는 매 4시간마다 한 번씩 청소할 것. ▲음식재료 및 식기보관 위생유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 ▲식당의 리모델링을 위해선 위생 전문가 등에게 자문을 구할 것. ▲음식 재료와 식기는 바닥에서 최소 6인치 이상 높이에 보관할 것 등의 주위를 당부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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