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사러왔다 신차 구매 하는 경우도 많아
▶ 신차 구매시 각종 헤턕으로 고객 끌어
북가주 한인 자동차 딜러마다 중고차 대비 신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을 비롯한 주 전역의 자동차 매장에 중고차 품귀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중고차를 구입하는 대신 이자율 등 구매조건이 좋은 새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중고차 딜러쉽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신차를 구입하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과거 중고차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시장도 점차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치몬드 힐탑 한리스 딜러쉽의 백종한 플릿 메니저는 “최근들어 중고차 1대 팔릴 때 신차가 2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며 “신차보다 가격대가 저렴해 중고차를 구입하려던 손님들도 무이자 할부와 각종 리베이트 프로그램으로 새 차의 실제 판매가격이 계속 낮아지자 신차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유가 시대에 체감 경기가 아직 크게 호전되지 않아 연비가 좋은 소형 차량에 손님들의 관심이 많다”며 “솔직히 중고차와 몇 천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 신차를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이다”고 덧붙였다.
한리스 힐탑 지점은 가장 잘 팔리는 토요타 캠리, 코롤라, 프리우스 차종에 대해 5년간 0% 이자율 또는 1,000달러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새 차 구매를 추천하고 있다.
북가주 다른 중고차 딜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요타와 혼다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달부터 0% 이자율과 노 다운페이먼트 리스 프로그램, 그리고 최대 1,000달러에 달하는 캐시백 프로그램까지 내세우며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에 나서자 평소 중고차를 찾던 손님들이 중고차 대신 실속 있는 구매조건을 갖춘 신차를 구입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산호세 스티븐스크릭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의 손무원 매니저는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손님들이 저렴한 차종을 찾다보니 중고차가 들어오자마자 팔려나가고 있다”며 “일부 인기있는 일제차량의 경우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렇게 물량 부족으로 중고차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중고차를 구입하러 온 손님들도 마음을 바꿔 조금 더 주고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며 “심지어는 1-2년 전 새 차를 구입한 손님이 구매가격보다 더 받고 저희에게 되 파신 분들도 계신다”고 털어놨다.
한편 중고차 시장의 매물이 급격한 부족현상을 보이며 시세가 올라가자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 중고차를 높은 가격에 판매한 뒤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꾸는 경우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김종식 기자>
중고차의 품귀현상을 빚고 가격이 오르면서 이참에 아예 새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클랜드에 있는 도요타 매장에 중고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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