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빌 야구장서 남자아이 물려
▶ 여름 등 무더위에 더 공격적
댄빌의 블랙호크 야구장에서 남자아이가 방울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산책이나 산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국에 따르면 22일 야구를 하는 형을 따라간 동생이 야구장 인근 화장실을 가기위해 잡초가 무성한 지역을 지나가다 방울뱀에 물렸다. 뱀에 물린 남아는 오클랜드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 치료를 받고 다음날인 23일 밤에 퇴원했다. 이로 인해 덴빌에서 열리고 있는 ‘타사자라 리틀리그’ 야구 경기를 잡풀이 타 구장에 비해 적은 스네이크 야구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경고편지를 보냈으며 시커모어(Sycamore) 파크에서도 방울뱀이 목격됐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5월에도 마린카운티 여성이 뱀에 물려 치료를 받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독성물 치료정보 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방울뱀에게 공격당한 피해사례가 184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의 124건에 비해 50%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방울뱀은 요즘과 같은 무더운 날씨에 더욱 예민한 편이며 위협을 느끼면 더욱 공격적이 된다며 7, 8월에는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매년 가주에서 300여건의 방울뱀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미 전체적으로는 800명이 피해를 보고있다며 야외활동을 하는 주민들은 방울뱀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비상응급 서비스국은 작년 이 지역에서 15명이 뱀에 물리는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방울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등산이나 야외활동 때 발목 위로 올라오는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발목보다 높이 자란 수풀지대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강가나 연못 등지에서 긴 막대와 같은 수상한 물체를 잡거나 건드리는 행위는 절대 금해야 한다.
방울뱀에 물리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비누와 물을 사용해 상처부위를 깨끗이 세정한 후 가까운 응급실이나 보건소를 신속히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혈액순환이 더 빨라져 독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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