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능한 것인가*분열 조장했나
▶ 2개의 몬트레이 한인회 인정하는 행동 계속해 와
총연, 회원 아니라면서 200달러 회비도 받아 챙겨
총괄업무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사태의 책임 물어야
"적법하지 않은 몬트레이 한인회(허웅복 씨 등이 포함된 한인회)를 총연이 인정한 적이 없다. 총연 사무처의 착오다"
이석찬 총연회장 취임식 준비위원은 취임식에서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이응찬)의 명패를 두개 놓고 한인회장 이름표를 두명에게 각각 달아준 것과 관련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 또다른 한인회를 미주총연은 인정한 적이 없다’라는 취지로 밝힌 해명성 발언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와 허웅복씨와의 통화 내용에서 미주총연이 몬트레이지역에 두개의 한인회를 인정해 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허웅복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주총연에 200달러의 회비를 냈다"고 밝히고 있다. 총연이 회원으로 인정했기에 회비를 받은 것을 증명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는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 한인회를 미주총연이 인정한 적이 없다’라는 말과 상치된다. 만약 회비가 총연통장에 입금됐다면 이는 ‘총연이 돈에 눈이 어두워’라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잘못된 처사를 입증하는 단서가 된다.
25대 미주총연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동기에 대해 허 씨는 "총연 사무국으로부터 참석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미주총연에 회비를 냈으며 총연회원이기 때문에 참석하라고 연락받은 것"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메일 역시 사무처의 착오인지 답해야 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허웅복씨측 인사들이 총연 취임식에 참석했을때 ‘몬트레이한인회 회장 허웅복’이라고 깔끔하게 인쇄된 이름표가 미리 준비되었던 것도 의문이다.
미주총연 회칙 제2장 회원 제5조(회원의 자격)에는 미주총연 회원의 자격에 대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미주 각 지역 한인회의 전현직 한인 회장’으로 못박고 있다. 그러나 미주총연은 회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허웅복씨로부터 200달러의 회비를 받았고 회원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취임식에 참석하라는 이메일은 보냈으며, 회원이 아님에도 ‘몬트레이한인회 회장’이라는 이름표를 만들어 착용할 수 있도록 해준것을 착오라는 한마디로 해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사무처의 실수라면 사무처를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해서라도 이는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200달러의 회비를 받은 시점은 류진철 직전 총연회장의 임기때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어느때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주총연의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취임식을 다녀온 이응찬 회장과 문순찬 이사장을 비롯한 몬트레이 한인회 관계자들은 총연 사무처의 어이없는 일처리에 기분이 상했다. 이러한 사태와 관련 모 전직 한인회장은 "지역에서 분란을 일으키려면 차라리 총연이 없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라는 말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만약 사무총장이 사무처의 실수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요, 알았다면 분란을 획책한 것이다. 이제라도 회장은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처의 미숙한 일처리에 대한 정확한 사실 규명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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