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진문제 등 이달 비상착륙·회항 7회
▶ 승객들 "항공사가 아니라 기종이 문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와 같은 기종(보잉 777, 사진)의 국제선 여객기가 이달 들어 7번이나 운항도중 문제를 일으켜 긴급 회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국이나 외국을 나가려는 한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아시아나 사고를 포함해 보잉 777기종이 엔진, 유압 계통 이상 등의 문제를 일으켜 비상착륙하거나 긴급 회항하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자 일부 한인들이 이 기종의 비행기를 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달뿐만 아니라 이에 앞서 지난 4월 인천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같은 기종의 국적 항공기도 일본 나리타공항에 비상착륙 한 바 있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외국을 나가려는 일부 한인들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8월 초 한국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모씨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들이 샌프란시스코-인천 구간에 777 기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동차로 인한 사고에 비하며 비행기 사고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한달새 777기종에 7번이나 문제가 있었다는 건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최모씨도 “국적 항공사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사의 상당수도 777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특정 항공사가 안전하다가 아니라 연달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보잉사의 777기종 때문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장을 앞두고 해당 지역으로 가는 비행편이 어느 비행기 회사의 기종인지부터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잉 777에도 777-300ER 등 여러 기종이 있다. 이중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 777-200ER로 보잉777의 여러 모델 가운데 국적 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이다. 가격은 대당 2억3230만달러에 달한다. 또한 해당 기종은 보잉사가 제작하는 여객기 중 74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공기로 747이 4개의 엔진을 사용하는 데 비해 777은 2개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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