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읽었던 책에 ‘지금으로부터 5년 후의 내 모습은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는 찰스 존스의 글귀가 있었다. 그 두 가지는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요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나는 자주 나를 점검한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이며 나와 함께 시간을 나누는 이들은 누구인가. 짧은 두 문장의 글이 나를 지켜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내가 빠져서 읽고 있는 책은 마더 테레사의 전기 같은 이야기책이다. 소박한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더 테레사의 희생을 보면서 내 마음속에 큰 느낌표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누군가가 내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있다며 이야기해준 적이 있다. ‘울트라 비지 수퍼 원더우먼’. 주변사람들한테 나는 너무 바빠서 만나자는 소리 한번 편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비쳐져 있었다. 결론은 난 요즘 일에 관련된 사람들만 만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다가 몇년 훌쩍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은 모두 대학으로 떠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 소중한 가족과도 시간을 나누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반성하며 잠시 노력하다가 어느새 또 일벌레로 돌아가 있다. 그래도 난 찰스 존스의 글귀를 생각할 때마다 나를 점검하고 변화하려 노력한다.
바쁜 일상에서 깨우침을 주는 책 한권 펴놓고 앉아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더 시간을 나눌 수 있다면, 5년 후 우리의 모습은 좀 더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을까?그 후 10년, 20년 또한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과 요즘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다. 당신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으며 요즘 누구랑 시간을 나누고 있으신지요?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