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서 한인 사업가 부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애틀랜타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에서 미용품도매업과 부동산임대사업을 하는 60대 최모씨 부부가 27일 오후 10시께 한인밀집도시인 덜루스의 자택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인 남성 2명이 당일 밤 최씨 집에 들어갔다는 목격자 진술과 업체 종업원들과 면담 내용을 토대로 28일 용의자들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격자 박씨는 "남자 2명이 최씨 집에 들어간 지 5분여 후 강아지를 때리는 듯한 비명이 나길래 집을 쳐다보니 창틈으로 사람을 내려치는듯한 그림자가 보였다"며 "얼마 후 최씨 집에 가보니 부부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손창현(경정) 경찰영사는 "피해자는 여러 정황으로 미뤄 미국 시민권 소유자로 보인다"며 "현지 경찰과 수사 공조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살인사건이 발생한 주택단지는 9년 전 내연관계에 있던 한인남녀간 살인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사건을 맡고 있는 귀넷 경찰은 일단 용의자 선상에 오르고 있는 한인 남성 2명을 평소 최씨와 알고 있는 면식범으로 판단하고 숨진 최씨 부부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2명 중 한명은 나이가 있고 뚱뚱한 체격이며 다른 한 명은 40대 전후에 왜소한 체격이었다는 목격자 박씨의 진술을 근거로 숨진 최씨가 운영하던 도매업체의 현직 직원 10명을 탐문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최씨와 함께 해당 도매업체를 운영했던 강모씨는 "28일 오후에 갑자기 경찰이 집으로 와서 최씨와의 금전관계 등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에 대해 자세히 묻고 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운영하던 도매업체의 나머지 전,현직 직원들도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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