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끊여 5분이면 ‘오케이’
▶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
“복잡한 조리는 가라”
간편한 한 끼 식사대용으로 맛과 함께 영양도 챙기려는 웰빙 바람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 일고 있다.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에서 벗어나 조리 시간도 비슷하거나 적게 들면서 건강까지 챙기는 식품들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3분이면 조리가 가능한 컵 떡국이나 누룽지탕, 잣죽, 참치죽, 야채죽, 밤단팥죽, 단호박죽, 전복죽 등 즉석 음식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라면을 먹는 것 보다 몸에 무리가 훨씬 덜하고 인공조미료 함유가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 위의 부담도 적다. 또한 점심으로 라면류나 햄버거 등을 먹고 난후보다 식곤증이나 나른함 등도 덜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평가이다.
3분 카레, 짜장, 낙지, 김치참치 덮밥도 밥과 함께 한 팩으로 소스와 같이 포장돼 있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뜨거운 밥과 먹을 수 있어 점심, 저녁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이 조리가 쉬운 초간편 음식을 비롯해 업계에 따르면 모든 재료가 들어 있어서 집에 가서 끊이기만 하면 되는 김치, 낙지, 버섯전골 등과 같은 음식들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 된장찌개, 순두부, 두부찌개, 소고기 김치볶음도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찾는 메뉴들이다.
음식 솜씨가 서툴거나 시간이 없는 이들의 경우 이미 만들어져 팩에 넣어져있는 삼계탕, 영계백숙, 설렁탕, 닭죽 등으로 여름을 나기위한 몸보신을 하기도 한다.
결혼 1년차 맞벌이 부부인 제니퍼 김(28)씨는 “바쁘다 보니 서로 음식을 해줄 시간도 없고 아직 둘다 음식 솜씨도 서툴다”며 “지치고 피곤할 때 즉석 삼계탕 등을 먹고 나면 기운도 나고 기분도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거주 캐빈 이(33)씨는 “회사에 갔다 와서 혼자 먹으려고 음식을 하기도 그렇고 해서 즉석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영양도 있고 종류도 다양하면서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라고 말했다.
업주들도 몇해전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 바람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라면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 음식을 찾는 추세라며 예전처럼 ‘밥 대용은 라면’이라는 생각은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간편 음식들과 용기에 들어있는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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