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 “요구 수용시 요금 18% 올라”
▶ 노사 “2009년 이후 인상 없어”
바트 노사 협상시한인 다음달 4일(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협상이 한창 진행되고는 있지만 입장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바트 노사측 대표들은 29일 만나 또 다른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단을 막기 위한 협상을 벌였다. 바트 관계자는 이날 노조측의 임금인상 요구조건을 수용할시 바트요금을 18%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3년간 매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인상 및 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차이는 다음과 같다.
■ 회사측 주장
바트의 15억달러의 예산 중 7억9,500만 달러가 운영비용, 7억3,700달러가 시설투자로 사용될 예정이며 향후 20-25년간 총 150억 달러를 들여 40년된 바트 트레인카 교체와 시설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전망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비용이 들어갈 시기에 임금인상은 바트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사측 주장이다. 또한 바트 직원들은 가족들까지 건강보험에 포함해도 92달러로 고정된 비용을 내지만 사측은 매달 직원 1명당 700~2,000달러를 부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측은 직원들이 어느 정도 건강보험료를 부담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보통 가주 공무원이 월급의 7%를 자신의 은퇴자금으로 돌리고 있지만 바트직원은 한 푼도 내지 않는 것도 이슈가 되고 있다.
■ 노조측 주장
반면 노조측은 바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매주 40만명에 육박하는데도 2009년부터 한 번도 임금이 인상된 바 없고 안전시설 개선도 시급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노조측은 일부 바트 임원들은 수십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반면 굳은 일을 하는 노조측은 홀대하고 있다며 임금 형평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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