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최초 제막식
▶ 김복동 할머니 참석, 위안부 사과 촉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의 반인륜 범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해외에서는 최초로 남가주 글렌데일에 마침내 제막됐다.
미국 내 공공부지 위안부 기림 시설물 건립을 추진해 온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과 글렌데일 시정부는 30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 공원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 할머니를 초청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 프로젝트의 주역인 가주한미포럼 관계자들과 글렌데일 시의원들,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부부, 그리고 한인과 글렌데일 시민 및 일본계 주민들까지 500여명이 참석해 미 서부지역에서 최초로 공공장소에 건립되는 위안부 기림 조형물의 제막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기렸다.
이날 김복동 할머니와 글렌데일 시의원 4명이 나비가 내려앉은 보라색 천을 걷어내자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녀상은 1.2톤 무게로 청동 소녀상, 화강암·흑요석 기단, 한국 등 아시아계 위안부의 실상과 역사를 알리는 석판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연방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 의원과 연방 하원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의원, 그리고 글렌데일이 지역구인 애덤 쉬프 의원 등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소녀상 건립에 지지 의사를 밝히고 일본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사죄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