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왕실, 잔치를 열다
▶ 오는10월부터 4개월간 전시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Asian Art Museum)이 조선시대 궁중의 장엄한 향연과 의례 등 한국 잔치 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아시아 박물관이 “조선 왕실, 잔치를 열다” (In Grand Style: Celebrations in Korean Art during the Joseon Dynasty)라는 주제로 잔치문화의 진수를 담은 전시회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왕실의 주요 행사와 관련된 유물을 중심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여러 점을 포함하고 있다.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탄생일이나 혼례와 같은 인생의 경사스러운 일들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축하 의례에 사용되었던 것들로 성대한 잔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특별전에서는 약115점의 미술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왕권의 의미, 정조의 화성으로의 행차와 향연, 궁중의 여성 권력 그리고 조선 양반 사회의 삶과 축하 의식을 중점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정교한 장식의 2미터가 넘는 크기의 왕실 가마, 태조 임금의 공덕을 기리는 글을 새긴 옥책(玉冊), 정조의 아버지 묘소로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45미터가 넘는 <화성능행도(華城陵幸圖)> 두루마리, 어좌(御座)와 어보(御寶) 등은 물론 궁중 연회, 행사 의복과 장식물들이 그려진 의궤가 포함되어 있다.
아시아 미술관 관장인 제이 슈 박사는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의 다채롭고 화려한 궁중 행사를 기리는 것”이라면서 “지난 2003년 고려시대에 관한 특별전 이후 그 다음 왕조인 조선시대에 초점을 맞춰 우수한 한국미술과 문화를 기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특별전 기간은 2013년 10월 25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본 전시는 코렛 재단, 삼성, 한국국제교류재단, 버나드 오셔 재단, E. 로즈와 리오나 B. 카펜터 재단, 수노 케이 오스터와이즈 그리고 익명의 기부자의 후원으로 열리게 됐다.
▲안내: 전화 (415) 581-3500 • 홈페이지 www.asianart.org
▲주소: 200 Larkin Street, San Francisco, CA 94102
▲관람 시간: 평일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5시.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개관(1월10월)
<손수락 기자>
아시아미술관에서 선보일 장식이 정교하고 크기가 2미터가 넘는 조선시대의 왕실가마 <사진: 아시아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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