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사랑의교회 지난 3일 수여식… 역대 최대 규모
▶ 청소년·신학생 대상 20%는 타인종 학생들 일인당 2천달러씩
남가주 사랑의 교회 노창수 목사(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와 사랑장학회 담당장로 박돈희씨(3번째)가 교회 관계자들 및 장학금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노창수)가 103명의 청소년들과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사랑장학회(담당장로 박돈희)는 지난 3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 은혜채플에서 제7기 사랑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03명에게 일인당 약 2,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사상 가장 큰 장학금 수혜자 규모며 지급된 금액 역시 전체 20만1,000달러로 가장 많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사랑장학회는 지난 6월 말까지 접수된 380여통의 장학금 신청서들을 심사해 장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80%가 한인, 20%가 타커뮤니티 신청자들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중국과 필리핀 등 선교사 추천에 의해 참가한 7명의 외국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노창수 담임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유통시키는 것이 큰 교회로서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며 “복음을 전하는 것과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노창수 목사는 “교회에서 지켜가야 할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사랑장학회)사업”이라며 “올해 대상자를 대폭 늘린 것처럼 젊은 미래의 일꾼들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계속해서 발전시켜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목사는 또 “장기적으로 장학재단을 따로 설립해 종교를 떠나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사랑장학회의 회계 최석일씨는 “선발에 형평성을 위해 신청자들을 5개 조로 나눠 각 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을 선정했다”며 “교회 내부 신청자들이나 특정그룹에 대한 집중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학생 선정작업은 장학회 사무국 직원들과 후원이사, 대학 교수 등 각계 전문가 30여명이 참가했으며 5시간의 선정교육을 받고 장학회에서 제시한 ‘선정기준서’에 따라 선발하도록 했다.
이번에 마련된 장학금은 사랑의 교회 한 해 예산에서 장학기금으로 분류된 10만달러와 8명의 후원이사들이 마련한 후원금, 사랑의 교회 성도들이 낸 지정헌금을 통해 15만달러를 별도로 마련한 금액들이 포함됐다.
최석일씨는 “지난해 중국의 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장학금에 대한 십일조라며 다시 200달러를 이번 장학금에 써달라고 보내 왔다”며 “후원회에서 금액을 다시 돌려보내고 금액만큼 추가 모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후원자들이나 성도들의 형편이 넉넉해서 장학금을 기부해 주시는 것만은 아니다”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일꾼들을 키우자는 마음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주는 중요한 손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사랑장학회는 7년 전 직전 담임목사인 김승우 목사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비기독교인을 포함해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으로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처음부터 대상자 조건에 기독교인이어야 한다는 조항을 제외시켰다.
사랑장학회는 2007년 42명의 장학생들을 시작으로 2008년 46명, 2009년 44명, 2010명 64명, 2011명 79명, 2012명 96명 등 그 대상자를 꾸준히 증가시켜 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