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장학회(회장 이계옥)가 한인2세들의 꿈을 지원하는 장학금 수여식을 6일 샌프란시스코 국제숯불 식당에서 개최했다. 평균 73세 회원들이 조국과 세계의 큰 인물로 성장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전한 장학금에는 이민 1세대들의 땀과 정성과 희망이 담겨 있었다. 이계옥 회장은 “올해는 다른 해보다 기대 이상의 학생들이 응모해 선발이 어려웠다”며 ”쌈짓돈을 쪼개가며 모은 장학금으로 한인사회와 세계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숙 고문은 “밀알장학회에는 큰 사업가도 없고 부자도 없다”며 “1996년 설립된 장학회가 존폐기로에 있을 때도 한인 2세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열정을 모았다”고 전했다. 백 고문은 “밀알장학회가 배출한 인재들이 또다시 한알이 밀알이 되어 후세대를 지원하길 바란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유태계처럼 큰 뜻을 이루고 다시 민족을 위해 환원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세현(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김영선(UC버클리), 조지희(Brigham Young University), 김진섭(UC데이비스), 진유종(UC버클리) 등 5명에게 각 1,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몬트레이한국교장 조덕현씨의 차녀로 언니 조선희양(2010년 밀알장학생)에 이어 장학금을 받은 조지희 학생은 “아끼고 아껴서 모은 장학금이라 더욱 귀하다”며 “할머님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밀알장학회 장학생 선발위원(백경숙, 이계옥, 백경순, 이숙재, 김덕례)들은 장학생 신청자들의 사회봉사활동, 리더십, 성적, 장래희망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밀알장학회는 1996년 가주국제문화대학 제1회 졸업생 10명으로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총 90명에게 6만8,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신임회장으로는 이동진 목사가 지난 7월 총회를 통해 선출돼 2년간 밀알장학회를 이끌게 됐다.
<신영주 기자>
6일 밀알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회 회원들과 장학생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세현, 김영선, 조지희, 이계옥 회장, 김진섭, 진유종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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