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면상승*잦은산불*식수공급, 홍수위험 등
▶ 온실가스배출 줄이기 위한 시급한 노력 필요
지구온난화가 베이지역은 물론이고 가주 자연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주자연보호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895년부터 가주 평균 온도가 화씨 1.5도 올랐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후변화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기온상승은 가주에선 해수면 상승, 잦고 큰 규모의 산불 발생, 식수공급차질, 농업, 공중보건문제 등을 초래하고 있다. 스크립스 오션노그래피,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미지질연구소, UC에서 과학자 51명이 258 페이지에 달하는 환경보고서에 참여한 가운데 이들은 지구온난화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더 이상 미룰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가주주민들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정책기관은 가주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가주는 자체적으로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13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여름철 뜨겁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가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은 2003, 2007, 2008년 발생했고 1950년 이후 산불피해면적이 이전보다 두배에 달하면서 자연재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여름철 폭염도 자주 찾아오며 기간도 길어지면서 골든게이트 해수면 관측대는 지난 100년간 해수면이 8인치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온상승으로 거대한 빙하가 녹아내리며 높아진 해수면으로 낮은 지면대에 위치한 트레셔 아일랜드와 SF 베이지역 낮은 지면대에 위치한 커뮤니티들이 물에 잠길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레이크 타호에선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100년 전보다 30일이나 줄어들었고 1910년 내리는 비중 52%가 눈이었던 반면 현재는 불과 34%만이 눈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환경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 위한 가주 정부차원의 노력도 진행 중이다. 온실가스를 199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아놀드 스와츠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06년 서명한 법안을 통해 태양열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 메튜 칸 UCLA 경제학 교수는 “지구온난화 문제는 지속적으로 앞으로 인간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지구가 보내고 있는 경고를 잘 새겨듣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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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레이크 타호 에코 서밋에 위치한 가주수도국의 강설량 관측대 주변 쌓인 눈 사이로 녹은 물이 흐르고 있다. 레이크 타호 강설량은 따뜻한 겨울과 봄이 일찍 찾아오며 최근들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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