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만점 독특한 맛인 바다의 우유
▶ 매끈한 피부 유지 및 성인병 예방에도 좋아
미국 판매 재개되고 주류시장 성장세 겹쳐
1년 새 10% 증가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자장가에도 영양 만점의 독특한 맛인 굴 얘기가 나온다.
그만큼 굴은 우리주변에 널리 퍼져 있는 음식재료이다.
굴은 단백질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고 있다. 칼슘과 비타민 A, B, C 등이 풍부해서 희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질 수 있게 해 준다고 한다. 또한 굴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 뇌졸증, 동맥경화, 간장병, 암 같은 여러 가지 성인병까지 예방할 수도 있다는 바다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처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굴 시장이 수요와 판매 증가로 미국 내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산 굴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전면 중단됐던 한국산 냉동굴은 판매 재개와 함께 한국산 농수산물 수입 증가와 한인마켓 매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굴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미국의 굴 판매량은 판매금액 기준 4.6%, 물량 기준 9.9%가 각각 증가했다. 굴은 미국시장 전체 수산물 부문 매출에서 0.6% 비중을 차지하며 연체류에서는 17%, 전체 판매는 2위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지역은 미국 전체 시장 중 굴 판매율이 1위로 4.3%의 연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굴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한국산 굴에 대한 수요 증가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산 굴의 판매호조는 대미수출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굴 수입판매 업체들에 따르면 굴 수출이 재개된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수출 금액은 47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6월 말까지 674만 달러로 늘어났다.
굴 수입판매 관계자들은 “수입금액은 판매 재개 이후 매달 증가하고 있으며 예년과 비교했을 때 20%가량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 수입금지 조치로 560만 달러에 그쳤던 굴 수입금액은 올해 1,0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에 한국산 냉동굴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맛찬, 아씨, PAFCO, 해태, 자연나라, 왕글로벌넷 등 적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 업체들도 한국산 굴 수입과 판매 재개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PAFCO의 황철 실장은 “4월 말 수입이 재개된 이후로 약 5만 파운드 정도 들여왔는데 한 달 반 만에 모두 팔렸다”며 “한인마켓뿐 아니라 주류 마켓과 식당, 아시안 마켓 등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으며 전체 판매의 60%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인 마켓들도 한국산 굴이 타인종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의 생선부 담당자는 “미국산 생굴과 한국산 냉동굴 중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다”며 “한국산 냉동굴이 판매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미국산보다 먹기 좋은 사이즈에 맛도 좋아 한인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계 소비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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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점에 한국산 냉동굴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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