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형 로펌 한국진출 한국 로펌은 긴장 상태”
▶ 미주한인, 한국 변호사에겐 법률 사각지대
"2017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법률 시장이 완전히 개방이 됩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법률체계와 법문화를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안을 찾아보고자 이렇게 방문했습니다"8일부터 1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ABA(미국 변호사협회) EXPO에 참석하기 위해 북가주를 찾은 서울지방변호사협회(이하 서울변협) 나승철 회장은 이번 방문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나 회장은 2017년 법률시장 완전 개방을 앞두고 한국의 로펌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오래 전부터 준비를 많이 해오고 있지만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모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미국과의 법률시장 개방에서는 미국 거주 한인동포들이 한 해에 수백 명씩 변호사시험에 합격, 배출되고 있기에 대형로펌들이 한인변호사를 앞세워 한국 법률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미국 대형로펌에서는 변호사들을 뽑을 때 계약단계에서 홍콩 등 아시아 시장으로 나갈 것을 명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 회장은 서울변협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과도 충분히 교류를 진행해 나가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 회장은 "한인동포들이 조국과 동떨어져 무관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미국과의 교류가 많지 않다 보니 한인동포들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으나 앞으로 활동을 강화해 나가면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의 역할 중 하나가 법률 사각지대를 찾아내서 그곳에 법률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미주 한인들의 경우가 한국 법률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법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금은 초기단계이며 틀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인데 시간이 지나고 노력을 해 나가다 보면 서울지방변호사협회라는 이름이 미주한인들에게 굉장히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8일부터 개최된 ABA EXOP에 참석하기 위해 북가주를 찾은 서울지방변호사협회 나승철 회장이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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