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앰버 알러트 수배 10대 소녀 납치 용의자
▶ FBI 아이다호주에서, 소녀는 무사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자신의 오랜 친구와 친구의 어린 아들을 살해하고 그의 딸까지 납치한 40대 남성 용의자가 체포과정에서 숨졌다.
11일 연방수사국(FBI)은 가주 전역에 이어 서부 8개주에 걸쳐 앰버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2,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범행 7일만인 10일 아이다호주 모어헤드 호수 북쪽에서 한나 앤더슨(16)을 납치한 제임스 리 디마지오(40)를 발견, 추격하던 끝에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디마지오가 사살된 현장 인근에서 한나를 구출해 병원으로 후송했고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CNN방송 등은 숨진 디마지오가 친구의 딸인 한나에게 흑심을 품고 이런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지난 3일 오랜 친구였던 크리스티나 앤더슨과 그녀의 아들 이단 앤더슨(8)을 살해하고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그녀의 딸 한나 앤더슨을 납치해 달아났다.
딸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접한 브랫 앤더슨은 "딸이 살아있다니 꿈만 같고 어서 만나고 싶다"면서도 아내와 아들이 살해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디마지오를 향해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넌 이미 모든 것을 앗아갔다. 제발 한나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CNN 방송은 숨진 디마지오가 한나에게 흑심을 품고 있어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나의 친구인 머리사 차베스는 "몇 달전 한나와 디마지오가 함께 차 안에 있는 모습을 봤다"며 "이 때 디마지오는 한나에게 ‘너에게 반했다’는 말을 했으며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차베스는 한나가 디마지오의 말을 듣고 불안해했지만 자신의 부모와 디마지오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이를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차베스는 "한나가 자발적으로 그와 함께 사라졌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화은 기자>
친구와 친구의 아들을 살해하고 딸까지 납치한 제임스 리 디마지오 수배에 나선 FBI요원들이 디마지오의 차가 발견되고 그의 행적을 알아내자 10일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타고 수색을 벌이기 위해 완전무장한채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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