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규모대회 잇단 우승 에스더 김 양
▶ 2015년 세계 챔피언십 미 대표로 나갈 것
미 검도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에스더 김양.
한인 여학생이 일본계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 검도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부에나팍에 거주하고 있는 에스더 김(15)양은 지난 6월23~24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연례 ‘AUSKF 주니어 내셔널’ 미 전국 주니어 검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양은 1주일 뒤인 남가주 검도연맹 주최로 토랜스 윌슨팍에서 열렸던 전국 규모의 ‘남가주 검도 챔피언십대회’(SCKC SCKF Individual Championships) 여성 부문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성 검도계의 샛별’로 등장했다.
9세 때부터 오빠들을 따라 다니면서 검도를 배우기 시작한 김양은 또 13세 때인 지난 2011년 애틀랜타에서 열렸던 미주지역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의 하나인 ‘전미주 검도대회’에 출전해 ‘주니어 유스 걸’ 부문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재능을 보였다.
2015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 검도챔피언십 대회’에 미국 대표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토랜스 윌슨팍에서 내달 열리는 캠프에 참가할 예정인 김양은 미 국가 대표로 전 세계 우수한 여성 검도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기를 원하고 있다. ‘세계 검도챔피언십 대회’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검도대회 중의 하나이다.
김양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검도를 하는 것이 무작정 너무나 좋고 시간만 나면 검도에 매달리고 있다”며 “두뇌를 이용해서 정확한 판단을 통해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하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도 검도를 하면 풀어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LA 동부 샌개브리엘 밸리에 있는 ‘게다수’(Gedatsu) 일본 검도도장을 다니는 김양은 검도 1단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검도에 푹 빠져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머니 김명혜씨는 “딸이 또래 학생들에 비해서 학습 진도가 빨라 집에서 온라인 스쿨 등을 통해서 교과과정을 밟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자유롭게 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그동안 입상한 경력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그동안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차지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미국 국가대표에 나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나이도 되었기 때문에 다음 세계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적인 운동선수가 될 생각은 없지만 검도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시안 최초로 미 대법원 법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김양은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이강열)의 회원인 김원욱ㆍ명혜씨 부부의 막내딸이다. 오빠 알렉산드 김군은 현재 공군사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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