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여름밤의 유성처럼 조국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물 심훈 선생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3.1운동 때 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항거하다가 투옥되어 반 년이나 모진 고생을 하였다. 그리고 출감 후 중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더 하고 돌아와 소설과 시를 써서 민족혼을 불러일으키고 민족적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한국역사에 남을 위대한 인물이다.농촌의 불합리와 피폐한 농민들의 상실감을 일깨우기 위하여 소설 ‘상록수’를 썼고 조국의 독립을 그리며 ‘그 날이 오면’ 이란 시를 써서 민족의 혼을 일깨웠다. 일본 제국주의의 검열로 ‘동방의 여인’ ‘불사조’는 제대로 발표되지 않아 미완성으로 남았다.
장티푸스에 걸려 35세를 일기로 사망하여 끝내 해방의 감격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그 분을 잊을 수가 없다. 그가 오래 살아 해방의 감격을 맛보았다면 한국 문학은 한층 더 풍성해 졌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1952년에 심훈작품집 7권과 1996년 심훈 전집 3권이 나온 것이다. 작품으로나마 선생을 만나 뵐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심훈 선생은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다. 광복절을 맞아 다시 한 번 심훈 선생의 그 숭고한 정신과 넋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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