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Money 집중보도
▶ 2012년 평균 실업률 5.8%
아시안 아메리칸의 실업률이 타인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 Money’는 14일 구글에서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키 리(Khee Lee)씨와 온라인 해외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드라마피버(DramaFever)의 민 김(Min Kim)씨와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의 낮은 실업률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CNN은 미 노동청의 자료를 인용해 아시안 아메리칸의 실업률은 2012년 기준 5.8%로 백인(7.4%), 히스패닉(9.9%), 흑인(1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 중 절반이 대졸인 반면 미평균 대졸자는 2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대졸자 중에서도 아시안 아메리칸의 실업률은 4.3%로 히스패닉의 5.1%, 흑인의 6.3%와 비교해 최저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살 때 가족과 함께 이민와 구글 임원 자리에 이르며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키 리씨는 부모님이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모아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을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드라마피버의 민 김씨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전통적 가치는 자식들에게무조건 다 해주는 것보다 그들 스스로 일궈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실업자나 열심히 살지 않는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주변의 좋지 않은 시선과 압력도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CNN은 아시안 아메리칸의 낮은 실업률은 자영업자들의 고른 분포도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서 아시안 아메리칸이 운영하는 스몰비니지스는 150만개로 40%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미 평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앰허스트 대학의 C.N. Le 아시안 스터디과 교수는 “아시안 아메리칸은 노동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며“힘든 일이라도 자신의 사업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는 근면한 모습이 낮은 실업률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시안 아메리칸은 창조적이지 못하고 1차원적인 생각을 가졌다는 고정관념을 비롯해 리더십 능력의 부재와 함께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받으며 기업 임원이나 높은 자리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 김씨는 "성공한 많은 아시안 아메리칸이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와 다르며 이런 고정 관념을 타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0년이나 20년후에는 더욱더 변화된 아시안 아메리칸 세대가 미국을 이끌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식 기자>
구글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 키 리(Khee Lee)씨가CNN과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의 낮은 실업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CNN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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