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호세 시청 앞 광장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광복 68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4일 10명의 산호세 시의원이 모두 동참, ‘대한민국 광복절 기념 결의안’을 통과시켜줌에 따라 이날 태극기 게양식 행사가 펼쳐진 것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산호세 시청 앞 광장에서 피트 콘스탄트 산호세 시의원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척 리드 산호세 시장을 비롯하여 매디슨 윈 부시장, 칸센 추 시의원 등 6명의 산호세 시의원과 알만도 고메즈 밀피타스 시의원 등 주류사회 정치인이 다수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도 한동만 SF총영사를 비롯하여 남중대 SV한인회 이사장, 정영희 SC한미노인봉사회장, 장팔기 전 SV한인회장 등 5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축사에 나선 척 리드 시장은 "일본으로부터 침략당한 역사를 가진 한국이 이를 딛고 일어섰기에 한국문화를 여기서도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매우 특별한 행사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기봉 회장은 "척 리드 시장과 피트 콘스탄트 시의원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밝힌 뒤 "앞으로 이런 행사에 많은 한인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동만 총영사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처음 이런 게양식 행사를 치르게 된 것에 영광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복환 옹(87세)은 "산호세 시청 앞에 이렇게 우리의 태극기를 게양하고 일제로부터 광복한 오늘을 기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선경 학생(린브룩 12학년)도 "우리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광복절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데 오늘 광복절 기념 태극기 게양식을 보면서 너무 뜻 깊은 경험을 맛봤다"며 "광복절에 대한 의미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척 리드 시장과 콘스탄트 의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거행됐으며 미 육군 의장대의 국기 게양식은 고운소리 클라리넷의 국가 연주와 함께 진행됐다. 또한 무용가 김일현씨의 대북춤과 최수경 무용팀의 진도북춤 등 우리 고유의 가락과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15일 산호세 시청 앞 광장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태극기 게양식이 열린 가운데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휘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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