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마음 선율에 담아 희망으로 선사
▶ 관객들 "은혜로운 연주에 가슴이 뭉클"
[본보 특별후원] 한인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호프박스(HOPE BOX) 체어가 사랑을 가득 담은 자선음악회를 통해 선사한 희망의 선율이 SV의 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또한 자선음악회와 함께 펼친 자선 미술전시회에도 수 많은 이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번 호프박스의 자선음악회와 미술전시회는 지난 17일 산호세새소망교회에서 150여명의 한인 및 외국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한인 청소년들이 ‘희망의 선물(GIFT OF HOPE)’을 주제로 소아암,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펼치고자 하는 아름답고 사랑스런 마음이 고스란히 녹여진 연주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물결 치는 심장의 고동과 공포의 예감을 제대로 담은 베토벤의 서곡 에그몬트로 시작한 호프박스 체어의 연주가 끝나자 터져 나오는 함성과 박수는 시작에 불과했다. 파울 김 학생이 스페인 집시들의 분방한 피와 격렬한 정열,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은 물론 각종 기법과 표정을 더해 사라사테가 만들어 낸 바이올린 독주곡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하자 여기저기서 ‘브라보’ ‘원더풀’이라는 함성과 함께 박수 갈채가 끊이지 않게 이어졌다.
마지막 곡으로는 셀린디온과 안드레 보첼리가 듀엣으로 부르며 영화 ‘매직 스워드’의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The Prayer’를 뷰티플 마인드 앙상블의 단원이자 바이올리스트이기도 한 배아람씨의 지휘아래 합창단 학생들이 나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학생들의 자선 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관람한 산호세 거주 유선희씨는 "너무 은혜로운 연주를 접하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생각보다 훨씬 연주를 잘하기도 했지만 어린 학생들이 누군가를 돕기 위해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이 대견하고 감동의 물결이 가슴을 적신다"고 전했다. 부모와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외국인 카일 군도 "친구의 연주를 듣기 위해 왔는데 너무 잘 하더라"면서 친구가 좋은 일 하는데 함께 동참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프박스는 베이지역 고등학생 3명이 설립했으며 제 3세계 아동들에게 버려지는 교과서를 보내는 교육적 지원과 산호세 카이저병원 장기입원 환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음악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첫 자선음악회를 개최하여 아이티 빈민지역 아동들에게 태양열 램프와 정수기를 지원한 바 있는데 올해는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난치병 아동을 돕는 일에 사용키로 했다.
<이광희 기자>
소아암과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펼친 호프박스의 베네핏 콘서트 마지막 연주에서 배아람 씨의 지휘아래 합창단 학생들이 ‘The Prayer’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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