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나를 먼저 챙기는 것은 나 자신이 건강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사랑의 방법 그리고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여 본인이 건강해진다면 그것이 이웃사랑 실천의 첫 번째 단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는 종종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게 되는데 바로 가정 내에서의 언어와 육체적 폭력행위이다. 힘으로 치고받는 물리적인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 알게 모르게 언어로 타인을 윽박지르는 것도 역시 폭력이다. 최소한의 공동체인 가족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살가운 몸짓 하나라도 늘 베푸는 것이 이웃사랑 실천의 두 번째일 것이다.
메디칼 케이스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나는 몇 년 전에 사춘기 자녀를 둔 어느 중년남자 환자분의 건강 상담을 해드린 일이 있는데 회사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고생을 하고 있던 그 분은 성격도 원만하지가 않아서 그를 도우려는 나에게 처음에는 협조적이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어느 날부터 얼어붙은 마음을 서서히 열어놓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참고 속으로 인내하면서 그의 마음이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마침내 효과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나, 그리고 우리 가족이 아닌 남을 위해 인내하고 배려하는 것이 이웃사랑 실천의 세 번째가 될 것 같다.
이웃사랑 실천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다. 지나치게 나만 위하고 우리 가족만 챙기려 들지 않고 따스한 언어와 살가운 몸짓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며 서로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다. 사랑을 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