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란에 실린 이명목 선생의 ‘꼭 통곡기도회여야 하나’라는 글을 읽고 내 의견을 보낸다. 통곡기도회라는 단어를 처음 쓴 KCC(한인교회 연합)는 미주에 산재한 한인교회들이 분단된 민족의 아픔과 북한동족, 나아가 중국 등에서 떠도는 탈북자 구출을 목표로 설립됐다.
구성원 자체가 미국과 해외에 있는 목사님과 기독교인들이기에 성경에 근거해 생각하고 그러다 보니 언어적인 표현을 달리할 수 있다. 다윗은 회개의 눈물을 통해 침상을 띄울 만큼 마음을 드려 통곡하며 기도했고 성경은 우리의 간구를 드릴 때 전심으로 부르짖어 기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 북한의 고통과 탈북자의 처참함의 원인을 그동안 그들의 아픔에 무관심했던 우리 자신에서 찾고 싶었고 행동하지 못한 기독교인들의 잘못에서 찾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회개의 기도는 통곡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기독교인들은 지금의 북한 정치체제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상숭배의 종교라고 믿고 있고, 그런 우상을 제거해 달라는 기도를 그저 앉아서 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사치스러워 통곡하며 기도하기를 자원하고 있는 것이다. 통곡을 통해 간절함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통곡기도’라고 쓰는 이유이고 통곡하면서 기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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