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사이드 플래시몹 행사 성공적 개최 지역주민들 동참 한국문화 역동성 체험
인랜드한인회 데이빗 곽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네 번째), 홍명기 회장(다섯 번째) 등이 지역 한인 지도자들과 함께 대형 태극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플래시몹 참가자들이 아리랑과 애국가 연주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17일 오후 3시께 리버사이드 시민광장에 신지은양의 바이얼린 연주와 이애리양의 첼로 연주가 어우러진 아리랑이 울려 펴지기 시작했다. 때맞추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5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이래진 지휘자(라시에라대학 음악교수) 앞으로 모여 각자의 악기를 들고 아리랑 연주에 가세했다.
관중 속에 속한 130여명의 합창단원이 아리랑과 애국가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300여명의 관중들이 리버사이드시에서 처음 실시되는 플래시몹인 ‘리버사이드 아리랑, 애국가 플래시몹’에 동참해 감동을 만들었다.
인랜드한인회(회장 데이빗 곽)가 미주 도산기념사업회와 흥사단, 본보 후원으로 개최한 ‘리버사이드 아리랑, 애국가 플래시몹’이 성공적으로 공연됐다. 이날 행사는 미주 한인으로서의 시민의식과 모국애를 상징하듯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등장한 JYS 태권도(대표사범 석진유) 시범단의 오프닝 시범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인랜드 지역에서 처음 기획된 플래시몹이 아리랑과 애국가와 더불어 성공적으로 펼쳐졌으며 다시 태권도 시범이 이어지는 것으로 진행됐다.
미주 도산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은 “이번 리버사이드 아리랑 플래시몹 행사는 지역 최초의 행사로 미 주류사회에 우리의 문화와 역량을 알리는 감명 깊은 행사”라며 “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젊은 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총회장은 또 “젊은 2세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좋았고 연령을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했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리버사이드와 모레노벨리 지역이 포함된 연방 하원 41지구 마크 타카노 의원은 “한인들이 주도하는 플래시몹 소식을 듣고 리버사이드 주민의 한 사람으로 행사를 보러 왔다”며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인랜드한인회 데이빗 곽 회장은 “110년 전 초기 이민의 어려움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하나가 되었던 이민 선조들처럼 우리도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데이빗 곽 회장은 “광복기념 68주년과 도산 동상 제막기념 12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연령을 초월한 한인들이 ‘아리랑과 애국가’로 하나가 되어 정체성을 확인하고 대외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역동성을 보이기에 충분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플래시몹은 인랜드 지역의 최소 7개 한인교회 및 단체들이 참가했으며 1.5세와 2세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SNS 등을 통해 참여를 종용했다. 5개의 카메라로 잡은 플래시몹은 한국으로 보내져 전문 영상그룹인 ‘울력’이 편집 후 다음 주말 YouTube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인랜드한인회 전성훈 이사가 전체 총 연출과 코디네이터를 맡았으며 음악지휘는 라시에라 음악대학 이래진 교수가, 오케스트라는 박정인 팀장이, 합창단은 이성희 팀장이 맡아 각각 연출했다.
이와 함께 리버사이드 침례교회, 리버사이드 안식일교회, 로마린다 안식일교회, 요바린다 안식일교회, 라시에라대학 한인학생회, 로마린다대학 한인학생회, UCR 한인학생회, CBU 한인학생회 등이 참여했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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