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4월 2일 발생한 오클랜드 가정집 총격 살해사건(본보 2011년 4월 5, 6, 7, 8, 9일 보도 참조)의 용의자인 더글라스 임씨(33세)에 대한 배심원 재판이 23일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시작됐다.
임씨는 사건의 발단은 사망한 주이 던 팬(사망당시 25세)과 신의 존재유무에 대한 논쟁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총격사건으로 발전했다고 증언했다.
임씨는 감정의 동요 없이 증인석에서 신의 존재유무에 대한 논쟁을 벌이다 서로 욕을 하기 시작했으며 팬이 임씨 자신의 사망한 아버지를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논쟁은 지나친 음주에다 마리화나와 코케인 흡입으로 인한 것이었다면서 조그맣게 시작한 파티가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임씨는 논쟁이 격해지자 자신의 휴대폰을 TV를 향해 던지면서 팬에게 집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지만 팬은 거부하면서 "만약 네말대로 신이 있다면 신의 분노를 보여달라, 나는 이집에서 안 나갈 테니 총을 집으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임씨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 총을 들고 나와 다가오는 팬에게 총격을 가했다. 임씨는 팬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어서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씨의 증언은 그의 변호사인 마리오 앤드류스씨가 배심원들에게 임씨의 행동은 성공하지 못한 정당방위로 과실치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앨리슨 도너번 검사는 배심원들에게 임씨가 괴실치사가 아닌 살인을 저지른 것이며 팬에게 6발의 총격을 가할 때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팬이 집에서 나가는 것을 거부할 때 왜 경찰을 부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지하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도너번 검사가 "또 다른 증인에 따르면 팬은 임씨를 진정시키려 했다"고 말하자 임씨는 또 다른 증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무기소지에 대해서도 과거 강도협박을 받아 보호차원에서 총을 구입했다고 답변했다.
임씨에 대한 재판은 26일 재개된다.
임씨는 지난 2011년 4월 2일 자신의 집에서 친구 2명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을 숨지게 하고 도주했다 자수한 후 살인 1건및 살인미수 1건등 2개 혐의로 기소됐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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