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가 내년 여름을 중심으로 관광붐이 크게 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대형 행사들이 줄줄이 열린다. 특히 8-9월에 큰 행사들이 집중되는데 우선 올해 3만1,000여명이 몰린 연례 애니메이션 컨벤션인 오타콘을 비롯 그랑프리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이 8월에 열릴 예정이고, 노동절 연휴에는 오하이오 주립대와 해군사관학교의 풋볼경기가 M&T뱅크 스테디엄에서 열려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 학교는 열광적인 동문 풋볼팬을 많이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노동절 연휴에 열리던 그랑프리대회가 이 경기로 인해 8월로 날짜를 바꾼다.
오타콘은 최근 수년간 볼티모어에서 열린 컨벤션 중 최대 규모, 이 행사는 2017년 DC로 옮겨갈 예정이다.
오타콘의 경우 지난해 경제적 효과는 1,060만달러로, 내츄럴 프로덕츠 엑스포 이스트의 1,12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이다.
또 9월 6-15일에는 3년에 걸친 1812년 전쟁 200주년 기념행사의 마지막 행사로 미 국가 탄생 기념축제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노스 포인트에서 9월 6-7일 열리는 연례 디펜더스 데이 셀리브레이션과 함게 시작된다. 9월 10일부터 국제 대형범선들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이너하버에 모이며, 13-14일에는 해군항공쇼인 블루 엔젤스의 쇼가 펼쳐진다. 이 축제에는 불꽃놀이 및 범선 관람, 콘서트, 각종 가족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지난해 열린 범선 축제에는 100만명 이상이 모였다.
톰 누난 관광공사 사장은 “내년은 1814년 포트 맥헨리에서 프랜시스 스캇 키가 미국 국가인 ‘별이 빛나는 깃발(The Star-Spangled Banner)’을 작사한지 20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콜로니얼 애슬레틱 어소시에이션의 농구 대회, 5월에는 NCAA 라크로스 파이널 포 경기가 열리며, 12월에는 육사와 해사의 풋볼 경기도 치른다.
한편 볼티모어시 관광공사인 ‘비지트 볼티모어’는 대형 컨벤션에 대비한 호텔 예약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 회계연도에 예약된 향후 수년간 호텔 객실 숙박일수는 모두 47만7,64박. 이는 역대 3위이다. 또 올해 계약이 체결된 컨벤션은 볼티모어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만도 35개로, 이들 컨벤션에는 1,2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컨벤션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2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방문객들이 쓴 돈은 50억달러로 사상 최대이며, 이로 인해 시는 2억6,700만달러의 세수를 올렸다. 볼티모어 방문객들이 쓴 돈의 8.3%는 외국인으로부터 나왔다. 이는 지난해 5.4%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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