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트호벤, AC밀란에 0-3…박지성 챔스리그 복귀 좌절
박지성(왼쪽)이 AC밀란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와 볼을 다투고 있다.
옛 친정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꿈꿨던 박지성(32)의 꿈이 좌절됐다.
아인트호벤은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홈팀 AC밀란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 주 홈 1차전에서1-1로 비겼던 아인트호벤은 두 경기 합계 1-4로 패해 탈락했고 AC밀란이 32강이 겨루는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격해 후반 16분까지 61분 동안 분투했으나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오가며 득점 기회를 노리는 동시에부지런히 수비에 가담했으나 경기에영향을 미칠만한 활력을 불어넣어주지는 못했다.
원정 핸디캡 속에 경기에 나선 아인트호벤은 경기 초반에 선제골을허용해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AC밀란의 스타 미드필더 케빈-프린스보아텡은 경기 시작 9분만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아인트호벤의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아인트호벤은 전반 20분 미드필더 아담 마헤르의 예리한 중거리슛이 AC밀란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도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기습적인 슛을 날렸으나 볼은수비수의 몸에 막혔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비교적 대등한 플레이를 하던 아인트호벤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얻어맞고 사실상패배가 굳어졌다. AC밀란의 탑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는 후반1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너킥을왼발로 강타, 아인트호벤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격차로 2골차로 벌어지자 아인트호벤의 필립 코쿠 감독은 후반 16분에 가장 먼저 박지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플로리안 요제프준을 투입했다. 체력이 떨어진 박지성 대신 젊은날개 공격수를 넣어 공격을 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은 슈팅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 아비아티에 차단당해 속만 태웠고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던 AC밀란은 후반 32분 선제골의 주인공 보아텡이 마무리 골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챔피언스리그행이 좌절된 아인트호벤은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올유럽대회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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