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방문을 몇 번 하면서 우리나라 생활수준이 많이 향상되어 있음에 매우 뿌듯했다. 그런데도 주위의 가족이나 친지들이 하나같이 살기 어렵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것이었다. 생활수준을 교육으로 비교 한다면 초등학교에서 지금은 대학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할 수 있는데도 불만은 마찬가지라면 살아가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만약 내가 하루에 10달러를 쓰다가 20달러를 쓰게 되면 그게 행복일 것이다. 그러나 하루에 100달러를 쓰다가 20달러를 쓰게 되면 그 때부터 불행이 시작된다. 행복과 불행은 그렇게 간사한 것이다.
언젠가 한 친구가 “생활 유지가 아니라 품위 유지가 문제이기 때문에 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듯 우리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 품위 유지, 체면, 위신 그런 것들 때문이다. 어떤 모임 등에 갈 경우 옷차림에 신경 쓰게 되고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자존심이 상하곤 한다. 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최신 전자기기들을 갖지 못하면 소외감을 느끼고 부모를 원망한다.
그러나 내가 아는 몇몇 미국인들은 오히려 보잘 것 없는 옛 것을 소중히 여긴다. 어떤 신부는 결혼할 때 신랑 고조부가 손수 만들었다는 투박하고 디자인 또한 볼품없는 구리 반지를 받고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귀중한 반지를 받았다고 기뻐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며 남을 의식하지 않는 여유로움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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