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대화를 할 때 제일 먼저 우리에게 호감을 주는 모습은 미소인 것 같다. 상대와 눈이 마주칠 때 살짝 미소짓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라 여긴다. 또한 생면부지의 사람과 전화로 대화를 할 때에도 웃음이 섞인 밝은 목소리는 전화를 받는 사람을 기쁘게 만든다. 모나리자의 그림을 감상하면 우리의 입가엔 어느덧 미소를 머금게 되듯이 미소와 웃음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활력소인 것이다.
어느 의료계통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 생각난다. 세미나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 워낙 강의내용이 지루하던 터라 슬쩍 눈을 돌려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느라 나의 뇌는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한 여자분의 머리 뒷모습과 뒤태를 보며 별로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는 사이 세미나는 끝이 났고 사람들은 분주히 자리이동을 해댔는데 마침 조금 전에 별로라고 생각된 그 여자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보아서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친절한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다정한 눈 인사를 했다. 나는 그때 그녀의 미소를 보면서 나의 그녀에 대한 선입견이 오류였구나하고 느끼면서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나는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현실에서 초현실적 실체로 다가온 미소의 힘을 본 것이다.
수차례의 수술을 하고 독한 통증완화제를 먹으면서도 간호사인 나에게 오히려 위로를 주는 환자 한 분이 있었다. 내가 그와 업무적으로 의료상담을 할 시간이 되면 그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며 항상 잘 웃고 나의 조언을 잘 따라 주었다. 환자인 그가 주는 웃음이 나에게 활력소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나 역시 항상 따뜻한 말과 웃음으로 그를 대해주곤 하였다.
우리는 하루에 백번 정도를 웃어야 건강에 좋다고 한다. 다소 짜증이 나더라도 찡그린 얼굴보다는 거짓일지언정 웃는 시늉만 해도 건강유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체는 거짓웃음과 진짜웃음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잘 웃는 사람 옆에 있으면 신바람이 저절로 난다.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남들을 위해서도 돈이 들지 않는 건강보약, 아름다운 미소와 밝은 웃음을 많이 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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