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빛 낮은 예술단 공연, “실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중도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새빛 낮은 예술단 공연이 7일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에서 열려 장애인들에게는 희망을, 믿는 이들에게는 영적 도전을 주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새빛관악팀의 ‘그는 나늘 만졌네’ 관악연주로 시작된 공연에서 이들이 ‘할렐루야’를 연주할때는 참석자들도 함깨 박수를 치며 찬양을 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사회자의 단원 소개에 이어 앞 사람의 어깨를 잡고 강단 앞으로 나온 새빛 핸드벨 콰이어팀은 이날 ‘나 같은 죄인살리신’ 성가를 비롯 ‘메기의 추억’, ‘미국 국가’, 한국 민요 ‘아리랑’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사회복지법인 새빛복지재단 주관의 북가주지역 특별 공연은 하늘과 땅의 평화를 기원하는 신명넘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훼날레를 장식했다.
또 공연 중간에 15살에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유영훈씨가 나와 성경 ‘요한계시록 21-22장’을 암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영훈씨는 시각장애로 불평불만의 삶을 살아오다가 새빛맹인선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 실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믿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과 성경암송, 간증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시각장애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소통의 도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새빛 예술단 대표인 안요한 목사는 “음악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중도실명인이 재활원에 입소하여 재활교육과정으로 음악의 기초 및 악기연주를 위해서는 비장애인보다 몇십배의 피땀어린 노력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한 후 “이렇게 구성된 예술단이 장애의 벽을 넘은 연주를 통해 믿는이들에게는 영적 도전을 장애인들에게는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을 겸한 이날 공연을 선사한 새빛낮은예술단은 1990년 새빛 핸드벨콰이어를 시작으로 2006년 사물놀이팀, 2009년 관악팀이 창단되어 국내외 순회공연 등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손수락 기자>
새빛낮은예술단의 핸드벨콰이어가 7일 산호세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메기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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