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기념행사에 참여해 보면 미국과 한국에 문화적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 미국에서는 당국이 기념행사를 주최는 하되 주민 개인이나 단체들이 주민들의 흥미를 이끌 배너나 전시물을 스스로 준비하여 앞세우고 경축 퍼레이드에 자유롭게 참가하여 행사를 주관한다. 주민들도 가족 단위로 거리에 나와 행진, 단체들이 준비한 볼거리를 즐겁게 보면서 마치 야유회에 놀러 나온 듯 그 날 하루를 경축하고 기념한다.
한국식 기념행사는 국회의원, 단체장을 비롯한 유지들이 단상에 자리 잡고 자기 위상을 과시하면서 상투적이고도 정형화된 식순에 따라 식을 진행한다. 일반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단상 식순에 식상하고 지루해 하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다.
한국이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문화의 좋은 점을 많이 모방하여 유용하게 실용화 했는데 중요한 국가 기념행사는 아직까지 일본식 군국주의 양식을 답습하고 있는 것 같아 이해하기가 힘들다. 경축행사의 분위기는 그 사회의 수준을 말해준다. 한국의 경축행사들은 딱딱함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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